英 총리 "후티 반군 또 공격하면 주저 없이 추가 대응"
영국 리시 수낵 총리는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 주저 없이 추가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낵 총리는 23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후티 반군과 대립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자기방어를 위해 주저하지 않고 다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그는 "첫 미·영 합동 공습 이후에도 후티 반군의 공격이 12차례 있었다"며 "그저 가만히 서서 내버려 둘 순 없다"고 덧붙였다.

미군과 영국군은 전날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예멘에 있는 8개 후티 표적에 대해 두 번째 공습을 감행했다.

수낵 총리는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을 지원하는 데 쓰인 장소들을 공격했으며, 모든 목표물은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의 공격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또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수낵 총리는 후티 반군 공격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연결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후티 반군의 자금줄을 끊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을 쓸 것"이라며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서 조만간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리실은 전날 밤 영국 전투기가 공중에 있을 때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와 린지 호일 하원 의장에게 공습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수낵 총리는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부 장관이 이번 주 중동 지역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