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항로·고갯길 통제하고 제설…재대본 2단계 유지
순창 복흥에 28㎝ 적설…전북자치도 "현재까지 피해 없어"
23일 전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지자체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적설량은 순창 복흥 28㎝, 정읍 23.8㎝, 부안 14.1㎝, 김제 10.9㎝, 고창 10.6㎝, 군산 6.9㎝, 임실 2.7㎝ 등을 기록했다.

정읍, 순창, 부안, 김제, 고창에 대설경보가 유지 중이며 대설주의보 지역은 군산과 임실이다.

무주, 진안, 장수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눈은 24일까지 도내 서부와 순창에 3∼10㎝(많은 곳 15㎝ 이상), 동부에 1∼5㎝ 더 내리겠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유지한 채 적설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계량기 동파 12건(전주 6건, 군산 3건, 익산 2건, 남원 1건) 외에 별다른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고 전북자치도는 전했다.

국립공원·도립공원·군립공원의 56개 노선과 여객선 5개 항로, 남원·무주·고창의 고갯길 7개 구간은 통제됐다.

도는 눈 피해를 줄이기 위해 14개 시·군의 도로 1천642곳에 장비와 인력을 투입, 염화칼슘 등으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또 무너지기 쉬운 비닐하우스, 축사, 양식장 등 시설물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유관기관 대책 회의를 수시로 열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