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학교 자유학기제 만족도 93.8%…"학생중심 수업 강화"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울산 모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4개 중학교 중 63개교가 자유학기제를, 1개교가 자유학년제를 운영했다.

2016년 전면 시행한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1개 학기에 시험을 치지 않고 학생의 희망과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을 운영해 학생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18년 교육부의 자유학기제 확대 방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두 학기로 운영하는 자유학년제로 확대됐고, 울산은 2020년부터 전면 자유학년제를 시행했다.

2025년부터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자유학기제가 2개 학기에서 1개 학기로 축소되고, 한 학기 운영 시수도 현재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조정된다.

시교육청은 개정 교육과정 적용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중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자유학년제나 자유학기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1만1천명 중 8천430명 응답)에서는 93.8%가 만족한다고 답변해 2022년보다 만족도가 2.23%포인트 올랐다.

시교육청은 올해 자유학기제 운영에 내실을 다지고자 다양한 학생 중심 수업을 강화하고, 학생의 흥미와 관심,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5개 구·군별 진로체험지원센터를 활용해 학교와 진로직업체험장 간 유기적인 연계를 지원하고, 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 실내외 공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도 제공한다.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도예, 목공, 그래픽 디자인 등 12개 상시 강좌를 운영하고, 공연·전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진로 탐색, 주제 선택, 예술·체육, 동아리 활동 등에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학생이 적성과 소질을 탐색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