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후 한해 100t 안팎 꾸준히 실어 보내

충북 보은의 '황토 배'가 대만과 베트남에서 인기다.

보은 '황토배' 대만·베트남서 인기…올해 80t 수출
보은군은 이달 들어 보은황토배영농조합이 생산한 신고배 80t을 대만에 수출했다고 23일 밝혔다.

21년 전 대만 시장을 처음 뚫은 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온 수출이다.

2019년부터는 베트남에도 눈을 돌려 지난해까지 123t을 실어 보냈다.

이 지역 황토밭에서 생산되는 황토배는 달고 아삭거리는 식감에다가 과즙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120곳의 농가가 61.2㏊의 밭에서 배 농사를 짓는데, 대부분의 농가가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았다.

2007년에는 이 지역 배밭 11.3㏊가 원예생산전문단지로 지정되면서 공동 선별·포장 작업장도 구축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해외에서 황토배 인기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의 브랜드 가치도 덩달아 높아져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황토배 수출을 위해 해마다 7천만원가량의 포장재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대만·베트남 누적 수출량은 1천712t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