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고드름·계량기 동파…인천 한파 피해 잇따라(종합)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지하차도에 고드름이 맺히고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한파와 강풍 피해 6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 16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건물 외벽에 대형 고드름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비슷한 시각 연수구 선학동 선학지하차도와 문학동 빌라에도 커다란 고드름이 맺혀 출동한 119 대원들이 제거했다.

전날 오후 6시 34분께에도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지하차도에 고드름이 달려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마쳤다.

또 전날 수도 계량기가 동파됐다는 민원이 21건 접수되는 등 계량기 동파 피해도 잇따랐다.

응급실 감시 체계로 집계한 인천의 한랭질환자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모두 16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없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에서는 한파 피해에 대비해 모두 91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또 생활지원사 762명을 동원해 취약 노인 1만1천149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쪽방 주민 220세대의 상황도 점검했다.

지난 21일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은 이날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를 기록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상특보가 내려지면서 화재 위험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됐다"며 "결빙 등 한파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하차도 고드름·계량기 동파…인천 한파 피해 잇따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