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영연맹은 23일(한국시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연맹 SNS 계정을 통해 도하 대회에 출전 신청을 마친 남자 자유형 200m 개인 최고 순위를 공개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44초40의 한국 기록으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루카스 마르텐스(독일·1분44초79)와 루크 홉슨(미국·1분44초87)이 따른다.
마르텐스는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이며, 홉슨은 후쿠오카 대회 남자 800m 계영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일본의 수영 영웅 마쓰모토 가쓰히로는 1분44초98로 4위다.
국제수영연맹은 올해 1월 22일까지 도하 대회에 출전을 신청한 선수를 대상으로 한 순위라고 명기했다.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대회라 세계 최정상급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불참한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자유형 100와 200m를 석권했던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지난해 황선우가 후쿠오카 대회 자유형 200m 동메달을 목에 걸 당시 금메달을 차지했던 매슈 리처즈(1분44초30)와 톰 딘(이상 영국·1분44초32)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도하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혔다.
자유형 200m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1분44초47),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1분44초42)을 차지했던 황선우는 도하에서 세계선수권 3개 대회 연속 메달이자 개인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도하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2월 14일 오전에 열린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와 함께 자유형 200m 결승에 올랐던 이호준(23·대구광역시청)도 소개됐다.
국제수영연맹이 공개한 도하 대회 자유형 200m 출전 신청 선수 가운데 이호준의 순위는 6위다.
이호준의 자유형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1분45초56이다.
현재 추세라면 다음 달 도하에서 황선우와 이호준이 함께 자유형 200m 결승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