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인력 방한용품 지급·교대근무 시간 단축…설상경기장 난방버스 운영
[청소년올림픽] 폭설에 이어 한파까지…방한·난방·노쇼 대책 마련
지난 주말 폭설에 이어 강추위가 시작되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조직위는 한파에 대비해 운영 인력의 경기 베뉴별 교대 근무 시간을 단축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자원봉사자와 경기 진행요원에는 재킷, 난방용 바지, 장갑, 모자, 무릎 담요, 방한화 등의 방한용품을 지급했다.

매서운 한파 속에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고려해 슬라이딩센터와 같은 설상 경기장에는 난방버스를 운영하고 따뜻한 음료를 제공한다.

경기장과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난방텐트 쉼터도 설치했다.

기상청은 오는 23일 강원 내륙과 산지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고, 동해안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도내 내륙·산지에는 한파 경보가, 동해안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동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고, 평창과 횡성·도내 중부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조직위는 폭설 여파 등으로 경기 티켓을 예매하고도 현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이날부터 현장 발권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장 발권을 20% 수준으로 추가 개방하고, 예약 관람객에게는 경기 및 이벤트 정보 등을 메일로 알리는 등 홍보를 강화했다.

현장 발권은 강릉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경기에 한 해 가능하다.

현장 발권은 강릉 올림픽 파크 내 경기장별 입장권 판매소에서 할 수 있다.

스키, 바이애슬론 등 설상 경기는 예매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베뉴를 개방했다.

기존에는 경기 관람 후 다시 경기장에 입장할 경우 입장권을 재구매해야 했으나 기존 티켓을 소지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재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