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서 '이란무기 수색중 실종' 美네이비실 2명 사망 처리
아덴만에서 작전 도중 실종된 미국 해군 특수전 부대 네이비실(Navy SEAL) 대원 2명이 실종 열흘 만에 사망 처리됐다고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스페인, 일본 함정이 참여한 합동 수색팀이 넓은 지역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들의 상태를 '실종'에서 '사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사망 처리된 네이비실 대원들은 이달 11일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 지역으로 향하던 선박에서 이란제 미사일 부품 등 무기류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물에 빠져 실종됐다.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은 "네이비실 대원 두 명을 잃은 데 애도하며 그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릴 것"이라며 "유가족과 친지, 미 해군, 모든 특수작전 참여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무는 수색·구조 작전에서 수습 작전으로 변경됐다고 중부사령관은 덧붙였다.

중부사령부는 예멘을 포함한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한다.

소말리아는 아덴만을 사이에 두고 예멘과 마주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홍해에서 팔레스타인 지원을 명분으로 외국 상선들을 공격해온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작전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