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 연주
국립심포니, 내달 기타리스트 밀로시 카라다글리치와 협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세계적으로 기타 열풍을 일으킨 기타리스트 밀로시 카라다글리치와 협연한다.

국립심포니는 다음 달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카라다글리치 협연으로 클래식 기타와 오케스트라가 만나는 흔치 않은 무대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카라다글리치는 2011년 데뷔음반 '지중해' 발매와 동시에 영국 클래식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한 화제의 인물이다.

2016년 BBC 뮤직 매거진 선정 '지난 세기 최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6인'에 이름을 올렸다.

발칸반도에 위치한 몬테네그로에서 태어난 카라다글리치는 17세에 영국 런던으로 이주해 활동하고 있다.

2007년에는 기타리스트 최초로 당시 영국 찰스 왕세자로부터 프린스 프라이즈 실버 메달을 받았다.

한국 악단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연곡은 스페인 작곡가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이다.

로드리고가 스페인 마드리드 남부에 있는 아랑후에스 궁전의 정원을 방문한 후 작곡한 곡이다.

곡의 핵심인 2악장은 수많은 음악가가 편곡 및 연주해 수십 개의 버전이 존재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번 연주회는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 외에도 작곡가에게 샘솟는 영감이 된 스페인의 음악으로 꾸며진다.

프랑스 작곡가 샤브리에가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작곡한 '에스파냐'로 1부 포문을 열고, 2부에서는 스페인의 민속 리듬이 녹아있는 드뷔시의 '관현악을 위한 영상' 중 '이베리아'와 라벨의 '볼레로'를 연주한다.

국립심포니, 내달 기타리스트 밀로시 카라다글리치와 협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