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 AI가 모든 사물 속으로 세계 기업들이 개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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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손잡고 IT 회사로 변신
물건이 복잡해지고 똑똑해지다 보니 더 이상 혼자 만들기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여러 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있죠.가전제품과 게임기 등을 만드는 소니는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와 전기차를 함께 개발해요. 차 안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차 주변을 감지하는 시스템도 개발합니다. 현대자동차도 자율주행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어요.
중국, 로봇과 AI 기술 선보여
최근 중국과 미국은 경제·외교 등 여러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죠. 그런데도 미국에서 개최된 CES에는 1115개나 되는 중국 기업이 참여했어요. 이들 기업은 다양한 로봇과 AI 기술을 선보이며 중국의 기술력을 자랑했습니다.유니트리라는 회사는 강아지 모양의 ‘네다리 로봇’뿐만 아니라 ‘두 다리 로봇’을 내놨어요. 또 판매하고 있는 반려 로봇을 비롯해 잔디깎이 로봇, 수영장 청소 로봇 등 여러 종류를 전시했어요.
전기차 회사인 샤오펑은 아직 판매할 순 없지만, 대량으로 생산이 가능한 ‘하 늘을 나는 자동차’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어요. 100% 전기로 움직이는 이스포츠카는 위에 프로펠러를 달고 헬리 콥터처럼 수직으로 떠올랐다가 착륙합니다. 타임케틀은 귀에 이어폰을 끼기만 하면 외국어로 말하는 상대방의 얘기가 4~5초 뒤 바로 통역되는 AI 번역기를 출시했어요.
혁신성 인정받은 한국 기업들
올해 CES에 참가한 기업은 총 4300 개가 넘습니다. 그중 한국 기업이 760개였어요. 역대 가장 많은 한국 회사가 등장한 겁니다. 삼성·현대차·LG·SK·두산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보다 작은 중소기 업과 중견기업, 설립된 지 몇 년 되지 않은 신생 기업들이 고루 참가했어요.CES 행사를 여는 미국소비자기술협 회는 매년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업체에 ‘CES 혁신상’을 주는데요, 올해 이 상을 받은 기업 총 310곳 중 143곳이 한국 기업이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1%도 되지 않는 한국이 혁신 기업의 46.1%를 차지한 것이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예요. 이들 기업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해 봅니다.
by 문혜정 기자
전시회를 열면 뭐가 좋나요?
CES처럼 큰 전시회는 세계 곳곳에서 개최돼요. 우리나 라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가 이런 대규모 전시회를 열 수 있게 마련된 장소예요.
그런데 전시회가 열리면 무엇이 좋을까요?
일단 세계 여러 기업이 주최 측에 참가비를 내고 참가해요. 행사장에서 자신들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고객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해외나 먼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머물 호텔도 예약해야 할 거예요. 며칠 동안 식사도 해야죠. 전시회가 끝난 뒤 관광이나 쇼핑을 하기도 합니다. 전시회장 주변에서 돈을 쓸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주변 상권이 함께 이득을 얻습니다. 국제 회의가 열려도 효과는 비슷해요.
CES에 참가하기 위해 전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온 13만 명 덕분에 매년 1월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활기를 띠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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