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호실적과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19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3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천200원(3.07%) 오른 7만3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조정폭이 깊어졌던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매수세(1천291억원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천700원(2.72%) 상승한 13만9천9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미반도체도 2.31%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5.27%)을 비롯해 하나마이크론(2.40%), 원익IPS(1.70%), HPSP(3.86%), 동진쎄미켐(1.84%)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TSMC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천387억대만달러(약 8조8천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2천264억대만달러를 웃돌았다.

TSMC는 올해 매출액이 작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뉴욕 증시에서 TSMC 주가는 9.79% 급등했으며, AMD와 엔비디아도 각각 1.56%, 1.88%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6% 상승했다.

[특징주] 반도체株 'TSMC 효과'로 강세…삼성전자 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