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애플·TMSC"… 증시 반등세 출발
간밤 미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국내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만 TSMC의 호실적이 국내 반도체주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시간 18일, TSMC는 작년 4분기 매출은 6,255억 3,0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6,180억만 대만달러)를 뛰어넘은 실적이다.



이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1포인트, 1.16% 오른 2,467.95에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우며 9시 6분 기준 2,472선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7억원, 100억 원 파는 반면 외국인이 609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37%), SK하이닉스(+1.32%), LG에너지솔루션(+0.90%),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셀트리온(+1.49%), 현대차(+1.33%), POCO홀딩스(+1.42%), NAVER(+1.62%), 기아(+1.2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8.33포인트, 0.99% 오른 848.66를 나타내며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0억 원, 113억 원 사는 반면 외국인만이 283억 원 사고 있다.

알테오젠(-1.69%)을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켜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56%), 에코프로(1.37%), 엘앤에프(+0.74%), HLB(+0.43%), 셀트리온제약(+1.97%), HPSP(4.47%), 레인보우로보틱스(+1.98%), 리노공업(+4.47%), JYP Ent.(1.69%) 등이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낙폭과대 실적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된 이후 코스피 이익모멘텀의 하향 압력 우위에 있다"며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는 구간에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기업에 주목해야할 필요하다"라고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에 대해 약 4천억 원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경우 증시 반등의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