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140만 명이 낸 이자 1조2382억원을 돌려준다. 은행권 전체 이자 환급액 1조6000억원의 77.4%에 달한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은 총 1조525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환급(1조2382억원)과 취약계층 지원(2869억원)을 합한 수치다.

국민은행이 이자 환급과 자율 지원을 포함해 3721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하나(3557억원) 신한(3067억원) 우리(2758억원) 농협(2148억원) 순이다. 5대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돌려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은 140만 명에 달한다. 개인 고객이 많은 국민·농협은행이 각각 32만 명으로 가장 많고, 하나(30만 명) 신한(26만 명) 우리은행(20만 명)이 뒤를 이었다.

이자 환급 대상은 지난달 20일 기준 5대 은행에 개인사업자대출이 있는 차주(부동산임대업 제외)다. 대출금 2억원 한도로 연 4%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최대 300만원)를 돌려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