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 답방 일정 조율 시사
러 "러북 외무장관, 정치적 접촉 일정 논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향후 정치적 접촉 일정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는 외무부는 성명에서 지난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 대해 "향후 정치적 접촉 일정을 포함해 지난해 9월 러북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 이행에 중점을 둔 양자관계 발전 문제를 상세히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최 외무상이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 일정을 조율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 등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실무 분야에서 교류 속도를 유지하고 계약 및 법적 틀을 더욱 개선하며 인도주의와 문화 분야 교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통된 의견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정세에 관해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은 "미국과 그 위성국들의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행동으로 촉발된 역내 긴장을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최 외무상이 14∼18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고 밝혔다.

14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외무상은 15∼17일 공식 일정을 치르고 18일 북한으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