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호텔신라 목표가↓…"단체관광 매출 회복 더뎌"
유안타증권은 17일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은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4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인 209억원에는 못 미친다.

그는 "작년 4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을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큰 실적 모멘텀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8월 중국의 관광 금지 조치가 풀렸지만 그 이후에도 단체관광 매출 회복이 더딘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중국 항공편 회복이 더디게 진행됐고, 제주를 제외한 지역을 방문할 때 비자 발급이 필요한데 비자 발급 센터의 수도 부족했다"며 "무엇보다 방한 중국인 여행객들을 상대로 운영했던 한국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 여행사가 코로나19 기간에 폐업한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이런 문제들이 점진적으로 해소돼 가고 있어 실적 부진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가시적인 수익성 회복까지는) 인내심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