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개정 지배구조법에 대응해 KB국민은행이 내부통제 혁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은행은 올해 12월 이내 책무구조도를 마련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임원에게 내부통제에 대한 관리 조치 의무를 부여하고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한다.

KB국민은행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모든 본부 부서가 참여하는 '내부통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지난 15일 부서장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주요 추진 과제는 책무구조도 작성·관리·이행 시스템 설계, 임원 자격요건 강화 등이다.

이상원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은 "책무구조도 작성이 경영진과 직원에게 '내부통제 주체' 인식을 일깨울 것"이라며 "내부통제 전담인력 조직 신설 등으로 실행력 있는 현장 중심 내부통제 체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책무구조도 작성 등 내부통제 혁신 착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