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축소에도 편의성 향상·할인율 유지 덕에 성장세
소상공인 돕고 지역경제 살리고…인제상품권 작년 501억원 발행
강원 인제군은 지난해 인제사랑상품권 발행액이 50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제사랑상품권 발행액은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3년 22억5천만원에서 꾸준히 증가하다가 카드형인 인제채워드림카드를 도입한 2020년 264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후 2021년 353억원, 2022년 440억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며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에는 정부 지원 예산이 삭감된 데다 할인구매 한도액 하향 등을 골자로 행정안전부 지침이 개정되면서 지역화폐 사용이 위축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인제사랑상품권 발행액은 전년보다 오히려 늘었다.

군은 인제채워드림카드 도입과 가맹점 수 증가로 사용 편의성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지자체가 정할 수 있는 최대 구매 할인 한도와 할인율을 유지하면서 상품권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인제사랑상품권 월 구매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70만원으로, 10% 할인이 적용된다.

군은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채워드림카드 결제에 따른 카드 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카드 수수료 지원 신청은 3월 4일부터 접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