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급락 마감…경기선마저 '이탈'
16일 코스피가 1%대 급락하며 2,500선이 무너졌다.

종가기준으로 2,500선 붕괴는 지난달 7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서 북한과 이란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8.40포인트(1.12%) 하락한 2,497.5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7일(2,492.07) 이후 한달여만에 2,500선이 붕괴됐다.

특히, 이날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하면서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평선(2,515.65)를 하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0억원, 4,000억원 동반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5,800억원 매수 우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다수 약세 마감했는데, 카카오(-2.45%),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1.49%)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LG에너지솔루션(0.25%), 삼성바이오로직스(0.26%), NAVER(0.22%)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88포인트(0.57%) 떨어진 854.8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1.60원(0.88%) 오른 1,331.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2일 이후 두달여만에 최고치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