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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낙관은 금물"…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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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주가는 제시 안 해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부재 속에서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고 낙관적 시각을 경계했다. 기존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매출액은 4209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2%, 95.9%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줄어든 2668억원으로 전망한다. 리니지M의 일매출액은 12억5000만원으로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리니지2M과 리니지W도 이벤트 효과로 매출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영업비용은 해당 기간 16.3% 내린 4190억원으로 프로젝트TL 출시 영향으로 마케팅비가 전분기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프로젝트TL의 부진에 시선을 뒀다. 올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어야 할 프로젝트TL이 국내에서 기대 이하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단 것이다. 그는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프로젝트TL의 글로벌 출시가 대기 중이나 현재 분위기에서 많은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며 "배틀크러쉬, 블레이드앤소울S, 프로젝트G 등 출시 대기 중인 모바일게임 또한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만큼 흥행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2024년 이익 모멘텀이 약화됐다. 올해 프로젝트TL의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3980억원에서 1879억원으로 하향하며 영업이익 추정치도 3390억원에서 1737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TL의 흥행 실패와 함께 전반적인 개발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변화 방향과 이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우려들을 종합해보면 새로운 장르와 스타일의 게임으로 기존 리니지 이용자층이 아닌 새로운 고객들을 공략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게임산업 변화가 모바일에서 PC, 콘솔로, 국내에서 글로벌로 '확장'을 추구하는 상황인 만큼 TL의 부진과 거기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우려를 가볍게 넘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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