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일 시에서 관리하는 서버 2곳에서 잇따라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받은 서버 1곳은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가 노출되면서 가상화폐 채굴에 이용될 수 있는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또 다른 서버는 악성코드를 추가 감염시키기 위한 해킹 경유지로 이용됐다.
대전시 사이버침해대응팀은 사이버 침해사고 8일 만인 지난해 6월 9일 비정상 통신상태를 탐지해 서버 한 곳을 제거했고 또 다른 서버는 변경 조치했다.
행정안전부 정부합동감사팀은 대전시 측이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설정하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또 허가받지 않은 사이버 접근에 대한 보안 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네트워크 분리 작업을 하는 등 소홀한 관리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대전시가 운영하는 정보시스템 서버 장비 총 467개 가운데 98대는 연 1회 이상 사이버 위협 예방 및 대응에 필요한 진단이나 점검을 하지 않은 부분도 지적받았다.
이에 대전시 측은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로 이미 시스템에 대한 보완 조치를 했다"며 "이후 국정원과 합동점검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