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의 지난해 주문금액이 2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쇼라의 월평균 생방송 주문액은 1인당 36만5000원으로, TV홈쇼핑 주문액(28만원)보다 30.4% 높았다. 40~50대가 주된 구매층인 TV홈쇼핑과 다르게 20~30대를 타깃으로 한 라이브커머스는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충성고객’이 많아 주문액도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MZ세대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생필품을 초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쇼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리퍼비시(refurbish·리퍼) 제품에 특화된 방송과 쇼호스트가 집에서 혼자 진행하는 생방송 등을 신규 방송으로 편성했다. 올해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등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전 10시에 주문이 몰리는 TV홈쇼핑과 다르게 라이브커머스의 프라임타임은 퇴근 시간과 취침 전인 오후 6~8시, 오후 9~11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