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는 홍해의 안전과 항행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신규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EU 회원국들이 이번 주 신규 군사 작전에 필요한 비용과 함정 확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역내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는 오는 22일까지 작전 계획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군사 작전에 독일 등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새로운 군사작전의 구체적인 작전 범위와 임무는 물론 미국 주도의 다국적 군사 작전인 '번영 수호자 작전'과의 관계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번영 수호자 작전'에는 EU 회원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이 참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EU가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한 '아탈렌테 작전'을 확대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으나 이 작전을 담당하는 스페인이 반대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EU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촉발된 폭력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하마스 지도부와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징벌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U, 홍해 안전·항행 자유 위한 신규 군사작전 검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