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작년 연말 증시 상승을 이끈 시장 금리 하락세가 멈춤에 따라 기업 실적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커질 것이라며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신희철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며 급격한 하락이 있었던 미 국채 금리는 레벨 부담 속에 3.8%에서 단기적으로 하단이 제한된 상황"이라며 "금리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그간 강세를 보였던 금리민감주 역시 가격 및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강세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시장금리 단기저점 확인…실적 장세로"
이어 "4분기의 경우 기업들의 여러 일회성 비용이 차감되는 기간으로 타분기 대비 어닝쇼크 비율이 높아 실적에 민감한 분기"라며 "시장은 이제 실적장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앞선 금융장세 속에 강세를 보였던 금리민감주와 AI(인공지능), 로봇, 온디바이스 등 유행 테마주 대신 "이익 전망치가 꺾이지 않고 견조하거나 업황 턴어라운드(반등)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 유리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이익 전망치가 견조한 종목으로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현대로템, 클리오,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업황 반등 기대감이 큰 종목으로 아프리카TV, 카카오, LG디스플레이, 카카오페이를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 "시장금리 단기저점 확인…실적 장세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