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가 6.3만→7.3만…AI 사업 검증 필요"-키움
키움증권은 12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광고경기 회복 등에 따른 이익 개선을 고려했단 설명이다.

다만 카카오의 경우 인공지능(AI) 등 부문의 변화 및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가 상당한 상황이란 점에서 향후 이에 대한 면밀한 검증과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짚었다. 이 증권사 김진구 연구원은 "특히 AI 사업은 카카오의 톡 기반 메인 플로우를 관통하는 큰 틀에서 전략이 공개될 필요성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 타임라인, 로드맵 및 액션 플랜에 대한 심도있는 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모빌리티 등 사회적 이슈가 존재하는 사업 부문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AI, 데이터 및 솔루션 기반 부가가치 창출이 필수적"이라며 "이는 플랫폼 관점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단순 매칭시키는 과정에서 테이크레이트를 수취하는 소극적 관점이 아닌, 동 과정에서 데이터 흐름 등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대형 플랫폼 업체의 사명이자 도달해야 할 목표임을 사측도 최근 과정을 통해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상기 사항에 대한 매니지먼트 실행 과정과 성과를 면밀히 점검해 이에 대한 사안을 밸류에이션에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5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이는 톡비즈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2% 증가하면서 인건비·마케팅비의 효율적 제어가 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