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모처럼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신세계는 1.29% 오른 1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52주 최저가(16만3000원)를 찍은 뒤 이틀 연속 상승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이후 장기간 주가 흐름이 부진한 데 따른 저평가 매력이 주목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69배로, 주요 백화점·면세점 종목 중 가장 낮다. 롯데쇼핑호텔신라는 각각 8.14배와 14.18배다. 현대백화점(5.14배)도 신세계보다 높다.

올해 면세점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2월 춘제(중국의 설날) 이후는 계절적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작년엔 중국 정부의 봉쇄 정책으로 중국인의 해외 단체관광이 어려웠다.

하지만 백화점 부문의 전반적인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