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까지 맑고 대기 정체…일요일 오후 '짧게 비'

대기 상층 원활한 동서 흐름에 기압골 반복해 통과
주말까지 평년보다 포근…내주 초 '반짝 추위'

토요일인 13일까지 맑고, 일요일인 14일엔 곳곳에 짧게 비가 내릴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기 상층에서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원활히 흐르는 상황으로, 이에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우리나라 쪽을 통과해 나가겠다.

이날도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밤에 강원내륙·산지에 가끔 눈이 오겠다.

경기동부에도 눈발이 좀 날릴 수 있겠다.

12~13일은 우리나라가 중국 남부내륙에서 동진하는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때 대기가 정체하면서 아침에 안개가 짙게 낄 수 있다.

이후 14일엔 이동성고기압이 일본에 중심을 둘 정도로 이동한 가운데,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대기 상층에서 찬 공기를 지원받아 세력을 확장하면서 두 고기압 사이 기압골이 발달하겠다.

이에 한랭전선 형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겠다.

예상 강수 시간대가 기온이 비교적 높은 오후로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다만 기온이 낮은 높은 산지 쪽은 눈이 올 수 있다.

비구름대가 대륙고기압에서 부는 찬 바람에 밀려 빠르게 이동하면서 강수 시간이 짧고 이에 강수량과 적설량이 적겠다.

다만 비와 눈을 뿌린 기압골이 지난 뒤 그 뒤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탓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비와 눈이 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4일 이후엔 다시 고기압 영향에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그러다가 18~20일 남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에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온은 주말까지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15일 평년기온 수준으로 낮아진 뒤 다시 오름세를 보여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 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