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5%·서산 7%·천안 8% 등…당진은 10% 유지
충남 일부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축소
충남 일부 시·군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이나 구매 한도를 축소했다.

11일 시·군들에 따르면 태안군은 월 50만원이던 태안사랑상품권 1인당 구매 한도를 올해 30만원으로 줄였다.

할인율도 기존 10%에서 5%로 축소했다.

긴축재정 여파에 더해 연매출 30억원 이상 가맹점 등록을 취소한 이후 상품권 판매량이 줄고, 올해 정부 보조금 지원이 확정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군은 향후 국비 지원 계획이 결정되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구매 한도 등을 상향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도 태안사랑상품권 구매 한도가 30만원으로 줄었다가 9월 50만원으로 늘어난 적이 있다.

서산시는 1인당 구매 한도는 30만원으로 유지하되, 10%였던 할인율을 7%로 줄였다.

발행 규모도 지난해 1천60억원에서 올해는 700억원으로 축소한다.

천안시 역시 10%였던 할인율을 월 30만원까지는 8%, 이후 100만원까지는 1%로 조정했다.

다만 당진시는 1인당 구매 한도 월 50만원, 할인율 10%를 유지한 채 오는 16일부터 당진사랑상품권 판매를 시작한다.

최대 15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이제석 당진시 지역경제과장은 "당진사랑상품권 할인판매를 통해 다가오는 설 명절에는 위축된 소비 심리가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올해에도 당진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