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스튜디오드래곤 목표가↓…"방영 편수 감소 전망"
KB증권은 11일 방영 편수 감소 등이 예상된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9천원으로 내렸다.

최용현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4분기 12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체 방영 에피소드 수(69화)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경성크리처', '스위트홈2' 등 대작 방영에도 불구하고 공동 제작 작품이라 실제 실적에 기여하는 정도가 적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업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단기적으로 국내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방영이 예상된 에피소드 수는 280화로 기존 추정치보다 40화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올해 영업이익을 각각 585억원, 722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각각 11%, 14% 하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올해 실적 추정치는 기대하고 있는 미국 작품이 반영되지 않은 숫자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 글로벌 라인업 추가 여부에 따라 실적 추정 상향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날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 대비 1.95% 내린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