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에서 운영하는 국내 브랜드 전문관 'K-venue'. LG생활건강이 독점 생산, 판매하는 코카콜라 제품을 판매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LG생활건강이 생산하는 코카콜라와 밥솥 브랜드 쿠쿠 등 국내 브랜드 제품을 입점시키며 한국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브랜드 전문관 'K-베뉴'에서 코카콜라음료를 판매를 시작했다. 코카콜라 250ml 30캔 제품의 경우, 네이버 온라인 공식판매점인 '코카코리아'에서 29,610원으로 판매 중인데,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인 26,960원에 팔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에서 공산품이 아닌 식음료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품은 무료 배송이고 한국에서 발송해 배송까지 3일이 걸린다고 안내돼있다.

LG생활건강의 계열사 코카콜라음료는 국내 코카콜라 제품을 독점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K-베뉴에서도 해외 수입 상품이 아닌 국내 생산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쿠팡과 납품단가 갈등을 빚으며 2019년부터 쿠팡에 제품 공급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쿠팡의 오픈마켓 셀러들이 일부 LG생활건강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알리익스프레스는 쿠쿠, 쌍용씨앤비(C&B), 딜리코 커피 등 브랜드도 K-베뉴에 입점시켰다. 이로써 LG생활건강, 애경산업, 한국P&G, 쿤달 등에 더해 입점 브랜드가 총 13개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가가 낮은 중국산 제품에 더해 국내 발송 상품을 다수 확보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와 더욱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후원사로 참여해 올림픽 공식 굿즈를 정식 판매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