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은 오는 19일까지 ‘중소기업 특허 출원 전략 및 활용 교육’에 참가할 교육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충북 지역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재직자 중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기술 및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특허 출원 △기술력 확보 △사업화 활용을 위한 전문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국내 3대 자동차 생산도시인 광주광역시가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해 지정받은 미래차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이 분야의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올해 미래차 국가산단의 사업 기본 구상에 관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 준비도 연말까지 마칠 방침이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치고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이르면 2027년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래차 산단은 빛그린산단 인근에 338만4000㎡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미래차 산단은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의 신규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광주에 국가산단이 생긴 것은 2009년 빛그린국가산단 이후 14년 만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동차 전용 산단인 빛그린국가산단의 분양률이 91%로 포화상태가 되면서 미래차 인프라 구축 및 집적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가산단 조성에 보통 10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국가산단 조성은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광주시는 앞으로 미래차 산단에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배터리 등 미래차 산업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업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센서 기술 고도화와 초연결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 자율주행 순환도로 구축 등 실증사업에 투자하면서 기술 개발 지원센터도 구축해 이 분야 핵심 기술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빛그린산단 및 진곡산단과도 연계해 미래차 산업의 가치사슬을 대규모로 형성할 방침이다. 자동차 산업은 현재 광주시 제조업 매출의 43.1%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종사자는 2만 명이 넘는다.광주시는 현재 지역 완성차 산업의 성장세가 미래차 산업 육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지, 셀토스, 봉고3 트럭 등을 생산하는 기아 오토랜드광주는 지난해 54만1100대를 제조해 사상 최다 생산 기록을 새로 썼다. 업계에선 글로벌 판매 호조로 올해도 비슷한 생산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첫 지역 상생형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도 올 하반기부터 캐스퍼 전기차 양산을 시작한다. 올해 생산 목표는 지난해보다 8% 많은 4만8500대(내연차 3만1500대, 전기차 1만7000대)로 잡았다.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장갑차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중견 자동차 제조업체인 코비코는 지난해 12월 자체 생산한 차륜형 장갑차 100대(500억원)를 나이지리아에 수출했다. 이 장갑차는 광주시의 역점사업인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개발됐다.지난해 11월엔 전국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가 광주에 생기기도 했다. 광주그린카진흥원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전자파 유해성을 측정하는 완성차 전자기적합성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충남 보령시가 스마트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187억원을 투입한다.보령시는 올해 농업·원예 분야에서 사상 최대인 187억원을 투입해 스마트농업을 육성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보령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0여 곳에 스마트팜 온실과 자동 제어시설을 설치하고 기존 전업농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농업 전환사업을 진행하는 등 최근 스마트농업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보령시는 우선 100억원을 들여 청라면 의평리에 있는 2.5㏊ 규모 부지에 청년 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온실을 짓기로 했다. 미래 지역 농업을 이끌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농식품산업이 고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청년농 및 가족농을 상대로 한 스마트팜 보급도 늘리기로 했다. 농업인들이 스마트팜 온실을 신축할 경우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고, 진입로와 배수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6㏊ 규모의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도 조성해 농업인의 경영 자립을 지원할 방침이다.보령시는 탄소중립과 시설원예 난방비 절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한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공기열을 활용한 고효율 냉난방 시설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낡은 내부 시설과 장비를 현대화하고, 농특산물 생육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농업인들이 스마트팜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마련하고, 농업 빅데이터 수집 및 스마트팜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스마트팜 보급률을 높일 계획이다.보령=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중부권 최대 복합문화 레저타운인 ‘힐스포레(Hillsforet)’가 충남 공주시에서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문화·예술, 외식, 캠핑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등장하면서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신풍윈드밀은 10일 종합 캠핑시설과 문화·예술공간 및 카페·파인다이닝을 갖춘 힐스포레를 정식 개관했다. 힐스포레는 문을 닫은 옛 공주시 신풍중·고등학교 터와 그 일대를 포함한 20만㎡ 규모 부지에 지어졌다. 2020년부터 3년여간의 공사를 거쳐 탄생했다.힐스포레가 꼽는 대표 시설 중 하나는 개별 수영장과 단독 바비큐장이 딸린 모듈러형 풀(pool)빌라다. 19개 동으로 구성된 이 풀빌라는 33㎡(10평), 52.8㎡(16평), 72.7㎡(22평)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있다. 풀빌라 옆에는 차박 및 야영이 가능한 캠핑장과 글램핑장이 있다.예배당의 고풍스러운 빨간 벽돌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한 베이커리 카페도 이곳의 명소로 꼽힌다. 지난해 7월 먼저 영업을 시작한 이 카페는 매일 수백 명의 손님을 받고 있다. 전문 제빵사들이 구워낸 다양한 빵과 고급 원두커피의 맛이 호평받고 있다. 힐스포레 측은 이 카페 뒤편에 최고 등급 한우를 주재료로 하는 파인다이닝이 생기면서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어 하우스와 소나무 정원, 연못과 어우러진 폭포와 분수, 곳곳의 풍차 조형물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힐스포레이는 공연과 전시·교육 등이 가능한 문화·예술공간도 갖춰져 있다. 힐링센터에서는 요리를 포함한 각종 문화 강좌, K팝 스쿨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체험 및 연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공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