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입의존도 70% 속 개발 박차…"셰일가스 생산 400만t 넘어"
中, 작년 석유·천연가스 3억9천만t 생산…"역대 최고치"
중국이 작년 한 해 석유와 가스를 총 3억9천만t 생산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전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원유 2억800만t을 생산해 2022년 대비 생산량을 300만t 넘게 늘렸다.

2018년과 비교하면 1천900만t 가까이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중국의 원유 생산은 7년 연속 1천만t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류훙 국가에너지국 석유·천연가스사장(국장급)은 "해양 원유 생산이 대폭 증가해 6천200만t을 넘으면서 4년 연속 석유 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셰일가스 탐사·개발이 점진적으로 추진됐고, 신장(위구르자치구) 지무싸얼과 헤이룽장성 다칭 구룽, 산둥성 성리지양 등 국가급 시범구역 3곳과 칭청셰일유전이 건설에 속도를 냈고, 쑤베이(장쑤성 북부) 친퉁의 실험도 상용화 측면에서 진전을 이뤄 셰일가스 생산량이 사상 최대인 400만t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지난해 천연가스 생산량이 2천300억㎥로 역시 7년 연속 100억㎥ 이상의 성장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생산이 주로 늘어난 곳은 쓰촨성과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쓰, 신장위구르자치구 타리무 3대 분지다.

국가에너지국은 비전통가스(unconventional gas·원유와 함께 존재하지 않고 단단 지층 사이에 갇혀있는 가스)의 생산량이 960억㎥를 넘어서 전체 천연가스 생산량의 43%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이지만 70%가량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자체 가스 소비량의 60%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