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기간 강릉·평창·정선·횡성서 '축제'…27∼28일엔 'K-컬처 페스티벌'
[강원2024 D-10] ③ 다채로운 문화 경험의 터전…즐길거리 풍성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인 2024 강원 대회에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각국 선수단과 방문객을 맞이한다.

대회 기간(1월 19일∼2월 1일) 개최지인 강릉, 평창, 횡성, 정선과 2018 평창올림픽기념관에서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페스티벌 사이트'가 운영된다.

페스티벌 사이트는 청소년올림픽에만 있는 개념으로, 경기가 실시되는 장소 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문화·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참여 활동 등을 뜻한다.

전 세계 청소년들과 대회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즐기자는 의미의 '렛츠 플레이 윈터'(Let's PLAY WINTER)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페스티벌 사이트에선 동계 스포츠를 배워보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체험과 공연, 전시, 진로 상담까지 다채로운 경험의 장이 열린다.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선 강릉올림픽파크 내 강릉하키센터 일대에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강릉 페스티벌에선 '야외 아이스링크'가 특징적이다.

낮에는 평범한 스케이트장으로 사용돼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소연의 '원 포인트 레슨' 등이 진행되고, 밤엔 'DJ 스케이트 나이트' 무대로 변신해 흥겨운 DJ 파티가 열린다.

이밖에 슬라이딩, 미니 하키와 컬링, 바이애슬론을 체험할 수 있고, 전통 놀이나 겨울 음식, '인생네컷' 코너도 준비됐다.

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 전시 외에 여러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강원2024 D-10] ③ 다채로운 문화 경험의 터전…즐길거리 풍성
평창에선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와 평창올림픽기념관 일대에서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여러 설상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에는 미니 스키점프와 바이애슬론 체험 공간이 설치된다.

올림픽기념관에선 피겨 '레전드' 김연아와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참여할 '올림피언 토크 콘서트', '기념관 투어' 등이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엔 하이원 스키 리조트 내 높이 4m에 달하는 대회 마스코트 '뭉초'의 대형 포토존이 대표 장소로 꼽힌다.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개최되는 웰리힐리파크 일대에 운영될 횡성 페스티벌 사이트는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오는 '스피드 챌린지' 등으로 특색을 살렸다.

여기에 대회 기간 강릉아트센터에선 오케스트라, 합창, 발레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이 이어진다.

장르 간 컬래버레이션을 주제로 한 국립현대무용단의 'HIP合'(힙합·23일), 청소년올림픽의 취지에 걸맞게 클래식 음악 부문 차세대 바이올린 유망주와의 협연을 포함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25일), 해설을 곁들인 국립발레단의 '해적' 공연(31일) 등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강릉아트센터 전시관에서는 장애인 작가 작품 전시로 화합과 공감의 의미를 전한다.

[강원2024 D-10] ③ 다채로운 문화 경험의 터전…즐길거리 풍성
대회 막바지로 접어드는 이달 27일과 28일엔 평창과 강릉에서 'K-컬처 페스티벌'이 열려 열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K-콘텐츠'의 대표 주자인 K팝을 필두로 한국 무용, 태권도, 퓨전 국악 등 여러 장르에 걸쳐 한국의 대중문화를 알리는 행사다.

27일 오후 4시 평창돔체육관에서는 강원도립무용단의 무용과 제2군단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합창과 퓨전 국악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가수 김희재, 박군, 조명섭, 양지은, 홍지윤도 축하 공연에 나선다.

28일 오후 4시부터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이어질 공연엔 다이나믹 듀오, 제로베이스원, 베베, 비비지, 군조크루, 비오가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은 강원도립무용단과 제2군단 태권도 시범단 외에 강릉시립합창단이 화음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