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가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개정으로 카지노 운영업(91242)이 신설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제11차 개정을 지난 1일 고시했으며,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표준산업분류는 유엔(UN)의 국제표준산업분류(ISIC)를 기초해 통계청에서 작성하고 운용하는 분류 체계로, 1963년 처음 제정된 이래로 지난 2017년 제10차 개정안 이후로 7년 만의 개정이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는 업계,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제 분류 표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분류 항목에 대한 현실적인 적합성을 강화하며 한국 카지노산업의 정책적 합리성을 확보하고자 통계청과 지속 소통했다.

한국 카지노산업은 법으로 규정된 관광산업으로, 외래관광객을 창출하고 외화를 획득, 지역경제를 부흥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관광진흥과 국가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관광산업이다. 또한 전체 국내 관광산업 매출 규모 중 큰 시장 규모와 높은 경제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동안 '기타 사행시설 관리 및 운영업(91249)'에 분류되어 있었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는 "이번 제11차 개정·고시의 '카지노 운영업(91242)'을 신설한 배경으로는 한국 카지노산업의 특성과 급격히 변해가는 국제정세의 반영을 들 수 있다"며 "현재, 더욱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생존과 회복,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이 필요하다. 이번 개정을 통해 한국 관광시장에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번 제11차 개정을 통해 경제관련 통계의 현실 적합성과 비교성 등을 제고해 각종 경제정책의 수립과 평가, 통계 결과 및 지표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