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철강 차이나 엑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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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탈(脫)중국’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규제, 현지 소비 시장 위축, 사업 재편 등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철강 기업 중심으로 중국 사업 철수·축소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수요 부진에 중국의 자급률 제고가 더해진 여파다. 롯데케미칼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합성섬유의 원료인 에틸렌옥시드를 생산하던 중국 합작법인 롯데삼강케미칼을 매각했다. 현지 업체의 저가 공세와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적자가 누적된 영향이 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베이징과 충칭 법인 매각을 진행 중이다. 동국제강은 2021년 중국 사업을 접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HL만도도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을 만들던 충칭 법인을 청산했다. 최근 디스플레이업계에서도 중국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 추진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산업계에선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중국의 대안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3일 산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철강 기업 중심으로 중국 사업 철수·축소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수요 부진에 중국의 자급률 제고가 더해진 여파다. 롯데케미칼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합성섬유의 원료인 에틸렌옥시드를 생산하던 중국 합작법인 롯데삼강케미칼을 매각했다. 현지 업체의 저가 공세와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적자가 누적된 영향이 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베이징과 충칭 법인 매각을 진행 중이다. 동국제강은 2021년 중국 사업을 접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HL만도도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을 만들던 충칭 법인을 청산했다. 최근 디스플레이업계에서도 중국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 추진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산업계에선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중국의 대안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