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수교 기념 담화…"정상회담 합의 성실히 이행하자"
중국 "올해 미중 수교 45주년…양국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
중국 외교부는 2일 "중국과 미국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라며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중 수교 45주년 기념 담화문에서 "양측은 완전히 상호 성취할 수 있고 공동 번영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45년 전 25억 달러에 불과하던 양국 교역 규모가 2022년 기준 7천600억 달러로 늘었고, 같은 기간 상호투자는 '0'에서 2천6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협력이 강화됐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중미는 많은 국제·지역 이슈와 글로벌 문제에서 유익한 협력을 전개했다"며 "역사는 중미 관계 발전이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촉진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대미 정책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으로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이것은 중미 관계의 역사에서 추출한 경험이자 양국이 서로 잘 지내는 길로, 시대 발전 흐름과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성과를 거론하며 합의사항 이행도 강조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합의와 성과를 성실히 이행하고 올바른 인식 확립과 효과적인 의견 차이 통제 등을 원한다"며 "양국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하고 두 나라를 행복하게 하며 세계에 혜택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1979년 1월 1일을 기해 대사급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일에는 새해와 수교 45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