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를 타고 여행 중이던 80세 호주 여성 관광객이 배에 타지 못한 채 섬에 혼자 남겨졌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9일(현지시간)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크루즈 승객 A씨는 지난 26일 호주 케언스 북쪽 250㎞에 위치한 리저드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호주의 럭셔리 크루즈선 '코럴 어드벤처러'의 다른 승객들과 함께 리저드섬에서 도보 하이킹 도중 그룹과 떨어진 채 배에 탑승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섬의 최고봉인 '쿡스 룩'으로 향하는 단체 하이킹에 참여했으나, 하이킹 중 더위로 인해 몸이 좋지 않아 뒤처졌다. A씨는 "혼자 내려가겠다"고 말했으나, 크루즈선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문제는 크루즈선이 A씨를 태우지 않은 채 섬을 떠났다는 것이다. 크루즈는 일몰 무렵 섬을 떠났으나, 승무원들이 A씨의 부재를 알아챈 것은 몇 시간이 지난 다음이었다. 이후 배는 섬으로 다시 돌아왔고,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A씨는 이튿날 섬의 외딴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리저드섬은 호주 퀸즐랜드 북부, 케언스 북쪽 해상에 있는 섬으로 맑은 바다와 고립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하이킹 및 스노클링 명소다. 이 섬은 낮 기온이 높아 한낮에는 탈수나 열사병 위험이 큰 지역이다.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대해 "갑작스럽지만 수상한 정황은 없다"고 발표했다. 그의 정확한 사인은 부검 후 확인될 예정이다. 호주 해사안전청(AMSA)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주 후반 크루즈 승무원들을 심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MSA 대변인은 "25일 오후 9시쯤 크루즈 선장으로부터 처음 실종 통보를 받았다"며 "관련 기관들과
영상=KTV이매진, 로이터 / 편집=윤신애PD이 대통령-다카이치 총리 첫 대면30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총리 취임 9일 만에 경주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정세와 통상환경 속에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많은 한일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구축해 온 한일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셔틀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서 잘 소통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날 일정은 만찬 없이 회담만 진행했으며,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날인 내달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정상회담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천마총 금관 모양의 금관을 착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합성 영상이 온라인에서 밈(Meme)화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 등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쓴 채 왕관을 쓴 멜라니아 여사와 손을 잡고 춤을 추는 합성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손을 맞잡고 춤을 추며, 주변 인물들은 이를 바라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이 밖에도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기를 몰고 시위대에 오물을 투척하는 장면이나, 금관 앞에서 포즈를 취한 이미지 등 각종 풍자물이 온라인에서 잇달아 공유되고 있다.미국 주요 언론도 이번 금관 선물에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금관은 10세기까지 한반도의 대부분을 통치하고 경주를 수도로 삼았던 신라 왕국의 유물을 복제한 것으로, 왕권을 상징하는 금관이 미국 전역에서 '노 킹스' 시위가 한창인 시점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주도의 반(反)권위 시위 11일 만에 왕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규탄하는 집회로, 이달 18일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 50개 주에서 동시에 열렸다. 약 700만 명이 참여하며 지난 6월보다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일간지 더 미러(The Mirror)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받는 순간의 반응도 상세히 전했다. 바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Judi James)는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을 받은 직후 눈을 떼지 못했고, 마치 황홀경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며 "그의 행동은 선물이 마음에 들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