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세종대 산학협력단(단장 유상호), 세종연구원(이사장 김경원), 물경제연구원(이사장 정명채)이 12월 20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세종과학기술원(SAIST) G2 프로젝트(국토개조전략IV) 세미나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정명채 물경제연구원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정부에서 가덕도 신공항의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가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부산 및 경남 지역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가덕 신공항 건설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국토개조전략은 우리나라가 G2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히고, 특히 “현재 동서로 계획된 가덕도 신공항의 활주로를 남북으로 변경하고 가덕도와 쥐섬(다대포)을 연결하는 방조제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주 이사장은 “여의도 면적의 약 28배에 달하는 총 81㎢(약 2,500만 평)의 부지에 낙동강에서 준설한 토사로 매립함으로써 부산광역시 도시면적의 17%를 추가 확보할 수 있어 부산과 경남지역의 도시 및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노준성 교수는 “가덕도와 다대포를 연결하는 연안은 수심이 20미터 이내로 얕아 총길이 12㎞의 방조제를 건설하고 내륙 부분을 매립하면 광활한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현재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의 활주로 방향을 변경하고, 낙동강 하구의 수로를 가덕도 방향으로 이동해 방조제 주변을 ‘신부산 마리나’ 지역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권현한 교수는 ‘낙동강 수계 하류 준설 및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 수자원 총량인 1,294억㎥ 중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바다로 유입되는 수자원이 중국의 산샤댐 저수용량과 비슷한 399억 톤”이며, “하천 준설을 통해 물그릇을 키우면 홍수대비뿐만 아니라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낙동강 바닥을 준설하면 약 27억㎥의 준설토를 얻을 수 있고, 이들 중 골재는 매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토사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매립용(약 2.7억㎥)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세종대 경영학부 신니나 교수는 ‘가덕도/낙동강 유역 활용 경제성 분석’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주변 지역의 매립 부지에 대한 토지매각 수익이 198조 원으로 신공항 건설, 방조제와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인 18조 원을 제외하고도 총 180조 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220만 고용창출을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 백 조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 교수는 “낙동강 준설을 통해 얻어지는 준설토를 매각하면 약 22조 원의 추가 수익도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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