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밤사이 화재 잇따라…2명 구조·2명 연기 흡입(종합)
강원 곳곳에서 밤사이 화재가 잇따라 2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2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2분께 강원 홍천군 북방면 한 식당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꺼졌다.

당시 식당에서 거주 중이던 60대 A씨와 40대 B씨 부부가 "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에 이어 "입구에 불이 나서 화장실 밖으로 나올 수 없다"며 소방 당국에 추가 신고했다.

이에 소방 당국이 피난 행동 요령을 안내하며 수건을 적셔 문틀과 입을 막고 있도록 조치했고, 부부는 큰 피해 없이 구조됐다.

화재로 인해 소방 당국 추산 18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철원군 동송읍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장실 안에서 불길을 피하던 60대 주민 C씨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택 앞 견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원서 밤사이 화재 잇따라…2명 구조·2명 연기 흡입(종합)
같은 날 오후 11시 19분께 양구군 방산면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10대 주민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또 주택 일부가 타 13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원 동해안과 남부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