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로 데뷔한 지 갓 3개월을 넘긴 풋풋한 싱어송라이터는 인터뷰 내내 햇살을 머금은 듯 밝은 미소를 지었다. 소녀스러운 매력이 인상적인 그의 반전 포인트는 음악. 앞서 발표한 두 개의 싱글에 이어 자작곡으로 채운 첫 번째 미니앨범을 통해 한층 과감하고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드러낸다. 완성도 높은 음악에서 느껴지는 기개가 남다르다.올리비아 마쉬(한국명 모규나)는 13일 정오 첫 미니앨범 '민와일(Meanwhile)'을 발매한다. '그동안에', '그 사이에'라는 의미를 지닌 앨범명에 걸맞게 올리비아 마쉬가 2년간 작곡했던 곡들을 콜라주처럼 엮어 음악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가수로 활동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멜버른 대학교에서 인터렉티브 컴포지션을 전공하며 음악 공부를 시작했고, 2021년 졸업 이후부터는 다양한 프로듀서·작곡가·작사가들과 K팝 아티스트의 곡을 작업하며 실력을 다져온 올리비아 마쉬다.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곡 '42'는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가 마치 북유럽 음악을 연상케 해 많은 리스너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귀에 꽂히는 개성 있는 사운드를 가미한 크리스마스 싱글 '퍼스트 디셈버 위드 유'로 재차 범상치 않은 감각을 드러냈다. 총 5곡이 수록된 이번 미니앨범으로 올리비아 마쉬의 음악 세계를 더욱 깊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올리비아 마쉬는 "이 앨범을 위해 정말 오랫동안 곡을 고민했다. 내가 작곡한 음악이 내 목소리로 나올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떨리고 설렌다. 작곡하면서도 내가 부르게 될 지는 몰랐다.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과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앨범명과 관련해서
그룹 뉴진스 다니엘의 친언니로 잘 알려진 가수 올리비아 마쉬가 동생을 응원했다.올리비아 마쉬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첫 번째 미니앨범 '민와일(Meanwhile)' 발매 기념 언론 인터뷰에서 "뉴진스의 팬"이라며 동생 다니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호주에서 태어나 뉴사우스웨일스 뉴캐슬에서 자란 올리비아 마쉬는 10세 때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후 멜버른 대학교에 입학하며 재차 호주로 건너갔고, 인터렉티브 컴포지션을 전공하며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자작곡 '42'로 데뷔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올리비아 마쉬는 음악을 전공하고 곡 작업을 하는 일을 하면서도 "가수로 데뷔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먼저 데뷔한 동생의 영향이 있었냐는 물음에 그는 "다니(다니엘의 애칭)를 계속 응원하고 보고 있었다. 내게 영감을 주는 존재다. 지금도 다니엘이 많은 조언을 해준다. (내겐) 선배이기도 하고,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라고 답했다.데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다니엘 친언니'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 부담스럽진 않았냐고 묻자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난 다니의 언니인 게 너무 기쁘다. 다니가 먼저 데뷔해서 예쁘게 활동하고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자매가 같은 일을 하고 있어 장점도 많다고 했다. 올리비아 마쉬는 "얘깃거리가 많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까 서로 응원과 조언을 많이 해준다. 둘 다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복 받은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다니엘과 닮았다는 말에도 "난 같이 있으면 잘 모르겠더라"면서
2월 극장가는 다음 달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기획전으로 떠들썩하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영화 팬들은 한국에서 아직 개봉되지 않은 작품을 먼저 관람할 수 있게 됐다. CGV는 오는 3월 11일까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15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국내 미개봉작 ‘에밀리아 페레즈’, ‘콘클라베’, ‘컴플리트 언노운’, ‘씽 씽’, '마리아', ‘플로우’부터 ‘9월 5일: 위험한 특종’, ‘노스페라투’, ‘리얼 페인’, ‘브루탈리스트’, ‘서브스턴스’, ‘아노라’, ‘인사이드 아웃 2’, ‘와일드 로봇’ 등 기개봉작까지 총 15편으로 영화 팬들의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롯데시네마는 다음 달 4일까지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7편을 선보이며 수상작 예측 이벤트도 연다. 메가박스도 오는 23일까지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다섯 편을 극장에 건다. 씨네Q 또한 아카데미 후보작 15편, 미개봉작 5편의 프리미어 상영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멀티플렉스들은 기획전을 찾는 관객을 위한 이벤트와 풍성한 굿즈 혜택 등을 준비했다.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매년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 입장에서 기대하는 기획전 중 하나"라며 "영화를 보다 심도 있게 관람하는 관객들이 관심을 많이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봉작뿐만 아니라 미개봉작의 경우 이번 기회를 통해 가장 먼저 관람하고 아카데미 수상을 예측해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극장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치러진 후 수상작들에 대한 '오스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