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노사는 12월 27일 직무중심 보수체계를 도입을 위해 합의했다. 사진 왼쪽이 서해동 농금원장.
농금원 노사는 12월 27일 직무중심 보수체계를 도입을 위해 합의했다. 사진 왼쪽이 서해동 농금원장.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 ‘농금원’)이 내년부터 직무 중심 보수체계(‘직무급제’)를 시행한다. 농금원은 27일 ‘직무 중심의 보수체계 확산’ 정책 이행을 위해서 51개의 직무 분류 및 6개의 등급화를 통한 직무 중심 보수체계(이하 ‘직무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직무급제란 직무의 내용 및 난이도 등 그 직무의 가치에 따라 보수를 차등하여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농금원은 앞서 지난 7월 공공기관 대상 '직무급제 권역별 설명회' 참여를 계기로 보수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 간 공동으로 TF 조직을 운영하여 직무 분류, 직무 평가, 보수설계 등 도입 과정 전반에 대하여 의견 수렴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수차례에 걸친 노사 협의를 통해 약 80%의 동의를 얻어 직무급제 도입을 확정했다.

또한, 정부 임금분야 운용지침을 준수하여 전 직원의 임금은 총인건비 인상률 1.7% 이내에서 인상하되, 최상위직급 직원의 임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일·가정 양립과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서해동 농금원장은 “노사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직무급제를 도입하게 된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질 높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