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대재해 중 추락사 절반 넘어…무책임한 현실 반영"
올해 인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중 추락사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민주노총 인천본부 중대재해대응사업단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산업 재해로 모두 41명이 숨졌다.

전체 사고 유형 가운데 추락사는 21건(51.2%)으로 가장 많았다.

추락사는 건설 현장에서 20건, 물류창고에서 1건 발생했다.

업종별 사고 유형은 건설업 26건(63.4%), 제조업 12건(29.3%), 기타 3건(7.3%)이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24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인천에서는 지난 22∼24일에도 남동구와 서구 등지에서 노동자 3명이 작업 중 추락해 숨지는 등 추락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추락사와 같은 재래형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것은 기초적인 안전 관리조차 지키지 않는 무책임한 경영 현실을 반영한다"며 "사고 책임을 노동자의 부주의로 전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