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공간 '그라운드 220' 구성에 대학생 경험 자문단 'LG크루' 참여

LG전자가 최근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출생)를 위해 오픈한 고객경험 공간 '그라운드 220' 구성에 Z세대의 아이디어가 대폭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LG전자 'Z세대 공간' 곳곳 반짝이는 'Z세대 아이디어'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픈 이벤트를 시작으로 문을 연 그라운드 220 공간 기획에 Z세대로 구성된 LG전자의 경험 자문단 'LG 크루'가 참여했다.

LG크루는 LG전자가 Z세대와 교감·소통으로 얻은 통찰을 새로운 고객 경험 제안에 활용하고자 공모를 거쳐 뽑은 대학생 자문단이다.

이들은 올 4∼8월 일하고·쉬고·놀고·먹는 4개 영역에서 Z세대의 경험을 공유하고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Z세대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LG전자는 크루원 가운데 희망자를 받아 그라운드 220 공간 기획을 협업하기로 했다.

Z세대를 위한 공간인 만큼 해당 세대의 생생한 아이디를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2개월간 10여차례 회의를 거쳐 마련한 각종 아이디어를 LG전자에 전달했다.

공간에 소속감을 더하는 아바타와 ID카드 활용도 LG크루가 제안한 아이템이다.

그라운드 220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이름을 짓고, 다양한 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바타를 육성하면서 꾸미는 등 전반적 요소가 LG크루에게서 나왔다.

Z세대가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에 익숙하다는 점에 착안해 아바타 육성을 고객 경험으로까지 확장하자는 의도였다.

현장 포토 부스에서 사진을 찍어 ID 카드 형태로 출력하는 아이디어도 대학생들의 머리에서 나왔다.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ID카드가 발급되면 소속감이 생겨 공간을 더 자주 방문하고 싶어지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

ID카드에는 QR코드를 인쇄해 다양한 체험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현장 안내지를 다이어리나 방, 냉장고 꾸미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연상하게 하는 감성적 일러스트 디자인을 반영하는 것도 LG크루 청년들이 제안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제 Z세대의 생생한 아이디어를 통해 그라운드 220을 더 생동감 있는 장소로 만들 수 있었다"며 "그라운드 220에서 Z세대와 새로운 고객 경험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Z세대 공간' 곳곳 반짝이는 'Z세대 아이디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약 1천㎡ 공간에 조성된 그라운드 220은 LG전자 제품뿐 아니라 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LG전자 제품 체험은 물론 이를 활용한 명상, 차 마시기, 전문가로부터 취미 배우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