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과 K-Drama에 이어 K-Food가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특히 버거·베이커리·치킨 등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0년대부터 해외 시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이들은 최근 K-Pop, K-Drama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글로벌 소비자들을 공략하며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롯데리아는 베트남 1위 패스트푸드 업체로 자리 잡았으며, BBQ는 미국 26개 주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글로벌 매장 수가 400~500개에 이르는데, 2030년까지 미국에서만 1000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다.

맘스터치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3주간의 운영으로 3만3000여명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현지 기업에 사업권과 상표 사용권 등을 주고 수수료와 사용료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방식이 유력하지만, 조인트벤처(합작회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K-Food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4차(2023~2027)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농식품 수출 15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라면·배 등 수출 유망품목을 K-Brand로 육성하고, 현재 11개인 1억 달러 이상 수출품목을 20개까지 확대한다. 또한 사회가치경영(ESG) 등 변화된 경영환경에 대응해 식품기업을 위한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 컨설팅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글로벌 전략 컨설팅 기업인 헤브론스타는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맞춰 국내 F&B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태국 등으로 나아가는 F&B기업 해외진출 컨설팅이 부쩍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F&B 기업을 대상으로 보다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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