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하성 공갈·명예훼손 혐의' 임혜동 2차 소환 조사

전날 10시간 조사 이어…휴대전화 압수해 포렌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는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27)이 21일 다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11시께까지 임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조사가 늦게 끝나 조사 마무리를 위해 추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전날 오후 2시께 경찰에 출석해 약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임씨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포렌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는 김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김씨 측은 일방적·상습적 폭행을 부인하며 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임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김씨 측과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