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때 무장 공비와 전투…지난 10월 올해의 경찰 영웅 선정
"잊지 않겠습니다"… 경남경찰, 고 강삼수 경위 추모 흉상 제막
경남경찰청은 21일 오후 경남경찰청에서 올해 경찰 영웅으로 선정된 고 강삼수 경위 추모 흉상 제막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 경위 자녀 등 유족과 김병우 경남경찰청장, 최종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김종술 경남동부보훈지청장, 한춘도 경남 재향경우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 산청 출신인 강 경위는 6·25전쟁 당시 산청경찰서 유격대장으로 근무했다.

10여명에 불과한 부대원을 이끌고 지리산 일대에서 무장 공비 등과 62차례의 크고 작은 전투를 벌이며 큰 공을 세웠다.

뛰어난 통솔력과 지휘력으로 무장 공비를 소탕하는 등 국민과 지리산을 지키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 무공포장 등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경찰청이 선정하는 올해 경찰 영웅으로 선정됐다.

김병우 청장은 "강 경위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국가를 지키겠다는 의지는 참된 경찰 정신을 보여준다"며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도민에게 신뢰받고 능력 있는 경남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경찰관을 대상으로 경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찰 영웅을 선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