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고 차승준·경기고 이상준, 제7회 이만수 홈런·포수상 수상
마산용마고 내야수 차승준(17)과 경기고 포수 이상준(18)이 각각 2023년 이만수 홈런상, 포수상을 받았다.

차승준과 이상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제7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차승준은 올해 고교야구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2, 7홈런, 36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고교 2학년생인 차승준은 내년까지 고교야구에서 뛰다 프로 무대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내년까지 부족한 점을 개선해 좋은 순번을 받고 프로에 진출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희망을 묻는 말엔 "아직은 KBO리그를 꿈꾸고 있다"고 답했다.

이상준은 올해 19경기에서 타율 0.243, 3홈런, 14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9월에 열린 2024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고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상준은 "잘 잡고, 잘 막고, 잘 던지는 포수가 되고 싶다"라며 "내년 프로야구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도입되는 등 변화하는 것들이 많은데,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차승준과 이상준은 각각 상금 100만원과 2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150만원 상당의 홍삼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만수 전 감독이 이끄는 헐크파운데이션은 2017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와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를 선정해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만수 포수·홈런상 수상자 중에선 프로에 데뷔해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많다.

NC 다이노스의 포수 김형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한동희는 1회 시상식에서 각각 포수상과 홈런상을 받았다.

지난해엔 LG 트윈스 김범석과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거 엄형찬이 각각 홈런상, 포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