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달부터 비즈니스 관련 방문객에 관광보조금 8만원 지급
대만 당국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달부터 비즈니스 관련 외국 방문객에게 1인당 최대 2천 대만달러(약 8만원)의 관광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고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와 교통부는 전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회의·전시와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보조금 지원 공동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내달 1일부터 월∼목요일 1인당 2천 대만달러, 금∼일요일 1인당 1천500 대만달러(약 6만원)를 해당 방문객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 회의나 전시회에 참석한 외국인이 관련 행사 전후로 여행사의 관광 상품을 즐기면 행사 주최 측은 사후 정산을 통해 최대 50만 대만달러(약 2천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장원뤄 경제부 무역서장은 "이번 정책이 대만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관광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융후이 교통부 관광서장은 "비즈니스 여행객의 1인당 소비액은 일반 여행객보다 30% 높다"며 이번 조치는 소비력을 갖춘 여행객의 대만 체류 연장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관광 보조금 정책은 2009∼2018년에도 실시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한편 대만 당국은 지난 5월부터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인당 5천 대만달러(약 20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대만, 내달부터 비즈니스 관련 방문객에 관광보조금 8만원 지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