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올해 투자유치 목표 초과 달성"
강원도, 반도체 장비용 부품기업 등과 1천137억원 투자협약(종합)
강원도는 19일 서울 강원도민회관에서 수도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태 강원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여문원 미코세라믹스 대표이사, 김석순 비알팜 대표이사, 정도영 에이앤티파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는 오시는 기업을 모실 자세가 돼 있다"면서 "도내에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나 이전 기업에는 법인세와 상속세를 대폭 감면하거나 면제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법 개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강원자치도를 기회발전특구로 만들고, 기업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라며 "에이앤티파마와 같은 연구개발 기반의 기업이 역량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대학 자원과 연계한 인재 육성 및 첨단지식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이날 행사에서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전문기업인 미코세라믹스, 의료기 및 화장품 생산기업인 비알팜, 보톡스 제조기업인 에이엔티파마와 1천137억원 규모의 투자 및 신규 고용 협약을 했다.

강원도, 반도체 장비용 부품기업 등과 1천137억원 투자협약(종합)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있는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제3공장 부지 옆에 655억원을 투자해 제4공장을 신설하고 50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원주시 지정면 기업도시에 본사를 둔 비알팜은 송어 정소에서 추출한 원료의약품으로 의료 기기와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원주 제2공장을 신설해 288억원을 투자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이번 기업투자가 지방세수 증대와 고용 확대는 물론 의료 기기 특화 도시 원주의 이미지를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역 내 기업이 원주를 기반으로 점차 내실 있는 우수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투자가 기업의 더 큰 성장을 위한 중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반도체 장비용 부품기업 등과 1천137억원 투자협약(종합)
경기 하남에서 춘천 남춘천산업단지로 이전하는 에이앤티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2025년까지 194억원을 투자해 본사 이전 및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30명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도는 이날 투자협약을 포함해 올해 15개 기업 2천861억원을 유치, 애초 투자유치 목표인 2천15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