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튿날인 19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감시소초(GP)와 일반전초(GOP) 및 해안, 강가에서 경계작전을 책임지는 지작사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달 9·19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이후 보이는 활동과 예상되는 도발 양상 등을 보고받았다.

김 의장은 "적의 변칙·복합적인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라"며 "도발시 현장에서 압도적 능력으로 철저하게 응징함으로써 추가 도발을 억제하라"고 지시했다.

전시 지상군구성군사령부 대화력전수행본부 운용에 대한 보고를 받고선 "수도권을 위협하는 적 장사정포를 최단시간 내 무력화하기 위해 한미 대화력전 태스크포스(TF) 부대와 지원부대 간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가했던 것과 같은 동시다발적 기습 포병공격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또 유사시 적 장사정포는 물론 갱도와 유개호(덮개가 있는 참호), 탄약고까지 철저히 파괴할 수 있도록 임무수행 태세와 능력을 높이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김 의장의 이번 군사대비태세 점검은 점증하는 적 도발 위협을 고려해 현실적인 작전수행체계가 완비됐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