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공공의료원 조속 설립·비음산 터널 개통
"경남 동부권 발전의 핵심도시"…경남지사, 김해서 현장 소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9일 오후 경남 김해에 있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지역 현안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박 지사와 홍태용 김해시장, 지역 도의원, 각 분야 시민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해 지역 내 다양한 분야 정책과 과제, 건의 사항 등을 놓고 2시간가량 열띤 대화를 나눴다.

박 지사는 "경남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동부 경남의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며 "김해는 경남 미래의 성장거점이자 동부 경남 발전의 핵심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입지에 유리한 김해에 진해신항과 가덕신공항이 들어서면 관광과 물류 등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 창출로 도약 기회를 맞는다"며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산업타운 조성과 액화수소 클러스터 조성 등 김해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지역 각계 대표들은 김해가 동북아 물류 플랫폼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을 건의하고 도시 규모에 비해 부족한 의료시설 해결을 위한 공공의료원 설립을 건의했다.

김해∼창원을 오가는 창원터널의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비음산 터널 개통, 올해 탈락한 인제대 '글로컬대학' 지정에 도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의생명·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도의 구상 방안을 묻고 내년에 열리는 전국체전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등 큰 행사에 시설 건립부터 운영, 홍보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역시 현장 소통은 중요하고 김해가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확인했다"며 "김해와 함께 경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정에 잘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동부권 지역구 도의원 제안으로 시작돼 지난 18일 양산에서 가장 먼저 열린 데 이어 김해를 비롯해 나머지 도내 시군을 방문해 현장에서 지역 현안을 듣고 소통하는 일정이 이어진다.

/연합뉴스